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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한국 수영 르네상스 연 황금세대…이제는 '꿈의 무대' 올림픽 도전장

한국 수영의 르네상스를 연 황금세대들이 2024 파리 올림픽으로 향한다.황선우, 김우민(이상 강원도청) 등 총 9명이 파리 올림픽 경영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12개 세부 종목·13장의 개인종목 출전권을 확보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AG)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올린 한국 수영은 이 기세를 올림픽까지 잇겠다는 각오다.황선우는 지난 22일부터 엿새 동안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진행된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에서 자유형 100m와 200m에서 잇따라 1위에 올랐다. 두 종목 모두 올림픽 기준기록(OQT)을 여유 있게 충족시키며 파리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지난 도쿄 올림픽에 이은 2회 연속 올림픽 출전이다.3년 전 도쿄에서 진한 아쉬움을 삼켰기에 이번 올림픽 의지는 더욱 남다르다. 당시 황선우는 자유형 100m와 200m 모두 예선에서 눈부신 역영을 펼치고도 결승에선 아쉽게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100m에선 한국 신기록과 아시아 신기록을 잇따라 세우고도 결승에서 5위에 머물렀고, 예선에서 한국 신기록이자 세계 주니어 신기록을 세웠던 200m에선 7위에 그쳤다.당시의 아쉬움은 고스란히 ‘경험’으로 남았다. 황선우는 항저우 AG에서 2관왕에 오르며 총 6개의 메달을 땄고, 지난달 세계선수권에서는 자유형 2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선우는 “파리 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게 실감이 난다. 꿈의 무대인 만큼 남은 기간 더 노력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김우민도 주종목인 자유형 400m을 비롯해 200m(2위)와 1500m까지 3개의 올림픽 출전권을 자력으로 확보했다. 단체전인 계영 800m까지 하면 4개 종목에 도전할 수 있다.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는 계영 800m에만 나섰던 김우민은 이번 파리 올림픽을 통해 처음으로 개인 종목도 함께 준비하게 됐다.특히 김우민은 지난 항저우 AG에서 박태환 이후 13년 만에 수영 3관왕(남자 자유형 400m·800m·계영 800m)에 오른 데 이어 세계선수권에서도 자유형 400m 정상에 서는 등 기세가 무섭다. 그는 “모든 선수들의 꿈인 올림픽을 위해 준비해 왔다. 꿈을 위해 달려갈 수 있다는 거 자체가 영광스럽다”고 했다. 황선우와 김우민은 자유형 200m에서 3, 4위에 오른 이호준(제주시청) 김영현(안양시청)과 함께 계영 800m 메달 합작에도 도전한다.지난 항저우 AG 금메달리스트인 지유찬(대구시청)은 남자 자유형 50m 1위로 파리로 향한다. 한국 배영의 간판 이주호(서귀포시청)도 남자 배영 100m·200m 모두 출전권을 따냈고, 조성재(대전시청)도 평영 200m에 나서 나란히 도쿄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나선다. 최동열(강원도청)은 남자 평영 100m, 김민섭(독도스포츠단)은 남자 접영 200m 종목을 통해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앞두고 있다.또 여자 개인혼영 200m 김서영(경북도청)도 지난 항저우 AG 기록을 바탕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 한국 여자 수영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4회 연속 출전 금자탑을 쌓았다. 여자 배영 200m 이은지(방산고)도 도쿄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물살을 가른다.김명석 기자 2024.03.29 06:31
스포츠일반

황선우 ‘새 역사’ 썼다…세계선수권 200m 금메달, 사상 최초 3회 연속 메달

황선우(21·강원도청)가 한국수영 새 역사를 썼다.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금메달을 차지하며 사상 처음 대회 3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황선우는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75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2위 다나스 랍시스(리투아니아·1분45초05) 3위 루크 홉슨(미국·1분45초26)을 제쳤다.가장 먼저 출발한 황선우는 50초27을 기록한 100m 지점까지는 선두를 지키다 150m 지점에서 홉슨에게 선두를 잠시 내줬지만, 재차 속력을 높여 마지막 50m 구간을 26초89의 기록으로 역영하며 재역전 금메달을 차지했다.이로써 황선우는 지난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은메달, 2023년 후쿠오카 대회 동메달을 차지한 데 이어 한국 수영 최초로 3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앞서 2회 연속 메달 획득 역시 한국 선수 처음이었는데, 이번에 그 기록을 더 늘렸다. 자유형 200m 금메달 역시도 황선우가 이번이 처음이다.황선우는 경기 직후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그동안 없었던 금메달을 획득하게 돼 굉장히 뿌듯하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은메달과 동메달만 있어서 금메달을 따고 싶었다. 오늘 그 꿈을 이뤄 행복하다"고 했다.그는 "100m까지 페이스가 괜찮았다. 옆에 홉슨이 속력을 높였지만, 홉슨을 따라가다가 내 레이스를 망칠 것 같아 내 계획대로 운영했다. 마지막 50m에서 승부를 걸었는데 잘 풀려서 1분44초대 기록, 좋은 순위로 마무리했다”고 덧붙였다. 파리올림픽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게 됐다. 그는 만 18세였던 지난 도쿄 올림픽 대회에도 참가해 100m 예선에서 아시아 신기록, 200m 예선에선 한국 신기록이자 세계 주니어 신기록 등을 세우며 주목을 받았지만 결승에선 각각 5위와 7위에 머무르며 아쉬움을 삼켰다.그러나 올림픽 이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잇따라 시상대에 오르고, 아시안게임에선 금메달 2개 등 6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그는 “이제 파리 올림픽 개막이 5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올림픽 메달 획득을 위한 좋은 발판이 마련된 것 같다. 테이퍼링(경기일에 맞춰 피로를 회복하는 과정)이 잘되지 않아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도 금메달을 땄다. 남은 5개월 동안 잘 준비하면 올림픽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한국 수영은 이번 대회에서 벌써 2번째 금메달이자 4번째 메달을 따내 세계선수권대회 최고 성과를 이뤄냈다. 이전 최다 메달 획득 기록은 2007년 멜버른 대회 당시 박태환의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 200m 동메달이었다. 이번 대회에선 황선우가 200m, 앞서 김우민이 자유형 400m 금메달을 차지했고, 다이빙에서 김수지가 여자 3m 스프링보드 동메달, 김수지와 이재경이 혼성 싱크로 3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잇따라 따냈다.김명석 기자 2024.02.14 08:53
연예일반

뉴진스 ‘OMG’ 활동 종료… 빌보드 ‘핫100’·‘밀리언셀러’ 신기록 달성

그룹 뉴진스가 싱글 앨범 ‘OMG’ 활동을 마쳤다.뉴진스는 이번 앨범으로 미국 빌보드 ‘핫100’ 진입 등 국내외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성공리에 활동을 마무리했다.뉴진스는 29일 SBS ‘인기가요’ 출연을 끝으로 신보 활동을 마무리지었다. 이날 SBS ‘인기가요’에서도 1위를 차지하면서 ‘OMG’로 국내 음악방송 10관왕을 달성했다.뉴진스는 “‘OMG’와 ‘디토’ 두 곡 모두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는데 늘 상상 이상의 사랑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OMG’는 뉴진스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 드리고자 설레는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했던 앨범”이라며 “우리의 메시지와 감정에 공감해주고 같이 즐겨준 것 같아 행복했다. 더 배우면서 성장해 나가고 다음이 기대될 수 있는 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뉴진스는 이번 싱글 앨범으로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 정상을 휩쓸며 신흥 응원강자로 떠올랐다. 지난달 19일 선공개한 ‘디토’는 멜론, 지니, 벅스 등 국내 음원사이트 일간 및 주간 차트에서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지난 2일 선보인 ‘OMG’는 ‘디토’와 함께 음원 차트 1, 2위를 싹쓸이하고 있다.해외 인기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디토’, ‘OMG’ 모두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인 ‘핫100’에 입성하는 신기록을 작성했다. 데뷔 6개월 만의 빌보드 ‘핫100’ 진입은 K팝 아티스트 중 최단기간 신기록이자 2016년 9월 이후 데뷔한 K팝 아티스트로도 처음이다. 빌보드가 공개한 최신 차트(1월 28일 자)에 따르면 ‘디토’는 ‘핫100’에서 85위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2주 연속 차트인했고, ‘OMG’는 91위로 진입했다.또 빌보드와 함께 세계 양대 팝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인 ‘톱100’에서도 2주 연속 차트인했다. 또 스포티파이 글로벌 주간 톱 송 차트에서 ‘디토’는 최고 11위(1월 13일자), ‘OMG’는 24위(1월 26일 자)에 올랐다. 특히 ‘디토’는 발표 약 한 달 만에 1억 회 스트리밍을 돌파해 그룹 자체 최단기간 스포티파이 1억 회 스트리밍 돌파 신기록을 세웠다.앨범의 인기도 상당했다. ‘OMG’는 일본 오리콘 주간 합산 싱글 랭킹에서 정상(1월 16일 자)을 밟았고, 초동(발매일 기준 일주일 동안의 음반 판매량) 70만 장 이상으로 자체 기록을 경신했다. 발매 3주 차에 101만 장 이상 팔려 뉴진스에 첫 ‘밀리언셀러’의 영광을 안기기도 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3.01.30 14:08
스포츠일반

'아시아 신기록' 황선우, 연맹 포상금 1000만원 받는다

도쿄올림픽에서 남자 자유형 100m 아시아 신기록을 세운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18·서울체고)가 대한수영연맹 포상금 1000만원을 받는다. 대한수영연맹은 5일 "황선우 선수에게 포상금 10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포상금 전달식은 11일 서울 송파구 베스트빌딩 대한체육회 회의실에서 열린다"고 발표했다. 황선우는 도쿄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에서 47초56에 터치패드를 찍었다. 아시아 신기록이자 주니어 세계 신기록이다. 기존 아시아 기록은 중국의 닝쩌타오가 2014년 10월 자국 대회에서 작성한 47초65였다. 황선우가 0.09초 단축했다. 황선우는 또 한국 선수로는 처음이자 아시아 선수로는 1956년 멜버른올림픽의 다니 아쓰시(일본) 이후 65년 만에 처음으로 이 종목 올림픽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는 47초82로 5위에 올랐다. 황선우는 또 도쿄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도 1분44초62로 한국 기록과 주니어 세계 기록을 동시에 갈아치웠다. 이어 2012년 런던 올림픽의 박태환 이후 9년 만에 올림픽 수영 결승에 올라 7위를 차지했다. 대한수영연맹은 포상 규정에 '연맹이 주최·주관 및 공인하는 국내·외 수영대회에 대표 선수단으로 참가해 메달을 획득한 선수 및 지도자, 신기록(세계신기록 및 아시아신기록) 수립자 등에게 포상금을 지급한다'고 명시했다. 금액은 예산 범위 안에서 연맹 회장이 정한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08.05 14:44
스포츠일반

황선우, 결승전 47초82 '5위'...월드클래스에 다가섰다

'뉴 마린보이' 황선우(18·서울체고)가 자유형 100m 결승에서 5위에 올랐다. 세계 정상급 수준에 다가섰다. 황선우는 29일 도쿄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전에서 47초82를 기록하며 다섯 번째로 터치 패드를 찍었다. 황선우는 '차세대 펠프스'로 평가되는 케일럽 드레셀(미국·5레인), 2016 리우올림픽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 카일 찰머스(7레인·호주) 사이인 6레인에서 레이스를 펼쳤다. 반응 속도는 드레셀보다 더 빨랐지만, 초반부터 치고 나간 두 선수를 멀찍이 두고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 황선우는 50m 구간을 23초12로 찍었다. 6위 기록. 그러나 반환점을 돈 뒤 힘을 냈다. 막판 스퍼트로 순위 경쟁에 뛰어들었다. 중계를 보는 스포츠팬이 다시 들끓었다. 드레셀·찰머스와의 격차는 컸지만, 메달 진입을 기다하게 만드는 레이스였다. 황선우의 최종 순위는 5위. 47초02를 기록한 드레셀은 1위, 47초08을 기록한 찰머스는 2위에 올랐다. 비록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자유형 200m에 이어 다시 한 번 세계 정상급 수준에 다가서는 레이스를 보여줬다. 황선우의 주니어 경쟁자로 평가된 다비드 포포비치는 7위(48.04)였다. 황선우는 지난 28일 열린 준결승에서 47초56을 기록하며 출전 선수 16명 중 4위 기록으로 결승에 올랐다. 이 기록은 한국 신기록이자 아시아 신기록이었다. 자신이 27일 예선전에서 기록한 종전 신기록(47초9)7을 깼고, 닝쩌타오(중국)이 2014년 10월, 자국 대회에서 세운 종전 아시아 기록(47초65)마저 넘어섰다. 강철 체력을 증명한 레이스였다. 황선우는 27일 오전 200m 결승전에 출전한 뒤 반나절 뒤에 100m 예선까지 치렀다. 그리고 이튿날 오전에 치러진 준결승전에서 아시아 역사를 썼다. 황선우는 이번 대회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 오른 유일한 아시아 선수였다. 대기록이다. 1956년 멜버른올림픽에서 일본 다니 아쯔시가 결선에 오른 뒤 65년 만에 아시아 선수가 이 종목 결승 무대에 올랐다. 당시 다니는 7위에 올랐다. 황선우는 1952 헬싱키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낸 스즈키 히로시(일본)에 이어 69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서 최고 성적을 낸 아시아 선수가 됐다. 아직 성장 잠재력이 남아 있는 고교생. 다음 올림픽을 향한 기대감이 커진다. 황선우는 이미 도쿄올림픽 한국 선수단 최고 스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7.29 11:49
스포츠일반

中 남자 역도 73㎏급 스즈융, 합계 364㎏ 기록해 세계신기록 경신

중국 남자 역도선수 스즈융(28)이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스즈융은 28일 일본 도쿄 국제포럼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역도 남자 73㎏급 A조 경기에서 인상 166㎏, 용상 198㎏, 합계 364㎏을 들어 올려 우승을 차지했다. 2위 훌리오 마요라(베네수엘라)는 합계 346㎏(인상 156㎏, 용상 190㎏)을 기록했다. 앞서 경기를 치른 B조 라맷 압둘라(인도네시아)가 합계 342㎏(인상 152㎏, 용상 190㎏)을 기록해 3위를 차지했다. 이날 스즈융은 자신의 기록과 싸웠다. 인상에서 세 차례 모두 성공했다. 세 번째 시도에서는 166㎏을 들어 올림픽 신기록을 세웠다. 용상에서도 첫 번째 시도에서는 188㎏을 들어 올려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기록을 세우기 위해 스즈융은 역기를 계속 들었다. 용상 2차 시도 192㎏에는 실패했으나, 3차 시도에서 무게를 더 올려 198㎏을 성공해 올림픽 신기록을 세웠다. 합계 364㎏은 세계신기록이자 올림픽신기록이었다. 2위를 차지한 마요라는 인상 1차 150㎏을 시작으로 2차와 3차에서 각각 154㎏과 156㎏을 들어 올렸으나, 스즈융과는 격차가 있었다. 용상에서도 1차와 2차 각각 186㎏과 190㎏에 성공했다. 3차에서는 스즈융의 기록보다 1㎏ 높은 199㎏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3위 압둘라는 인상 1, 2차에서 각각 142㎏, 147㎏을 들어 올린 후 3차 시도에서 152㎏을 성공했다. 용상에서는 2차 시도에서 190㎏에 실패했으나 3차 시도에서 같은 무게에 성공했다. 스즈융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이어 2연패에 성공했지만, 신기록을 세운 것에 더 의미를 뒀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 목표는 도쿄올림픽 금메달뿐만 아니라 세계 기록을 깨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스즈융은 2019년 태국 파타야 세계역도선수권 남자 역도 73㎏급에서 합계 363㎏을 기록해 세계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1㎏을 더 들어 올린 것이다. 그는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친 것에 만족했다. 스즈융은 “세계 기록을 깨지 못했다면 후회했을 것”이라며 “나는 올림픽에서 세계 기록을 깨기 위해 도쿄올림픽에 출전했고,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이후 지난 5년 동안 기다림의 시간을 가졌다. 나는 내가 가진 기록을 깰 것이라고 확신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지금까지 중국 역도 대표팀은 금메달 4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했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7.29 09:18
축구

떠난다는 음바페, 이적료 '4210억' 감당할 수 있습니까?

킬리안 음바페(22)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PSG)과 이별을 예고했다. 스페인 '마르카', 영국의 '더 타임즈' 등 언론들은 "음바페가 내년 여름 PSG를 떠날 것이다. 이런 의사를 구단에 이미 통보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올 시즌을 마치고 다른 팀으로 이적한다는 의미다. 음바페의 이적 소식에 프랑스 축구는 끓어오르고 있다. 음바페는 PSG 슈퍼스타다. 2016년 AS 모나코(프랑스)에서 데뷔한 그는 2017년 PSG로 임대된 후 2018년 완전히 이적했다. 프랑스 리그1 3연패에 앞장섰고, 2시즌 연속 득점왕에 올랐다. 지난 시즌에는 구단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까지 올려놨다. 그는 PSG를 넘어 프랑스의 슈퍼스타다. 20세의 어린 나이로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주축으로 활약하며 프랑스의 우승을 이끌었다. 바르셀로나(스페인)의 리오넬 메시(33), 유벤투스(이탈리아)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를 이을 차세대 '축구 황제' 1순위로 꼽혔다. 2018년 발롱도르에서 4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프랑스에서만 프로 생활을 한 그는 사실상 프랑스를 떠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PSG는 이미 리그1 최강의 팀. 음바페가 리그1 다른 팀으로 이적할 리는 없다. 프랑스 외에 많은 유럽 빅클럽이 음바페를 원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클럽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속적으로 음바페 영입 의사를 내비쳤다.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도 관심을 드러냈고, 리버풀까지 후보군에 진입한 상황이다. 관건은 이적료다. 그가 이적한다면 세계 축구 역사상 최고의 이적료가 나올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지금까지 최고 기록은 2017년 바르셀로나를 떠나 PSG로 이적할 때 네이마르(28)가 기록한 2억2200만 유로(3124억원)다. 지난해 스위스의 리서치그룹 'CIES 풋볼 옵저버토리(CIES Football Observatory)'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음바페의 몸값은 2억5000만 유로(3508억원)로 나타났다. 이 금액 역시 세계 1위지만 PSG는 더 높은 이적료를 원하고 있다. '마르카'는 "PSG가 음바페의 이적료로 3억 유로(4210억원) 이상을 생각한다"고 보도했다. 영국의 '더 선'은 이적료를 3억2400만 유로(4547억원)로 전망했다. 성사된다면 세계 신기록이자, 사상 최초로 이적료 3억 유로를 돌파하는 것이다. 하지만 비관적인 시선이 많다. 이 천문학적인 금액을 감당할 수 있는 구단이 없다는 것이 현실이라는 지적이다. '마르카'는 "음바페의 너무 높은 이적료는 대표적인 부자구단인 맨체스터 시티도 감당할 수 없다. 세계 그 어떤 팀도 불가능한 금액"이라고 주장했다. 또 레알 마드리드가 1억 유로(1400억원)의 이적료로 음바페 영입을 계획하고 있는데, PSG가 절대 이 금액에 내줄 리 없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이적료 거품이 빠질 거라는 전망도 나왔다. 최근 하늘 끝까지 치솟은 스타 선수들이 이적료를 조절하자는 목소리가 높다. 코로나19로 경제적 타격을 받은 구단들이 몸을 사리는 추세에서, 세계 최고 이적료 기록이 세워지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높은 이적료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있다. 음바페와 PSG의 계약은 2022년 끝난다. 자유의 몸이 된 그에게 이적료는 발생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레알 마드리드 등이 2022년까지 기다린 뒤 자유계약으로 음바페를 영입할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렇게 된다면 또 다른 세계 신기록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마르카'는 "자유계약으로 영입한다면 음바페가 받게 될 연봉은 세계 최고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0.09.17 06:00
축구

어쩌면 현역 호날두를 한국에서 볼 수 있는 마지막 순간일지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슈퍼스타'로 정의되는 선수다. 세계 축구의 상징적인 존재이자 살아 있는 전설. 이런 그가 한국을 찾는다.호날두가 이끄는 유벤투스(이탈리아)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팀 K리그'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호날두는 선발 또는 교체 등 제한을 두지 않았지만, 최소 '45분 이상' 출전할 전망이다. 호날두가 유벤투스의 프리 시즌 빡빡한 일정 때문에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지가 변수로 지목되지만 크게 상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더라도 호날두는 호날두고, 호날두의 가치와 저력은 반드시 그라운드 안에서 드러나기 때문이다. 한국 축구팬들과 K리그팬들은 서울월드컵경기장 6만5000석을 꽉 채우는 '만원 관중'으로 '슈퍼스타'를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호날두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왜 한국 축구팬들의 관심과 기대가 폭발적인지 알 수 있다. '완벽한 공격수'의 표본이다. 스피드와 피지컬 모두 가졌고, 오른발과 왼발 모두 위력적이다. 여기에 슈팅과 드리블 그리고 헤딩까지 갖췄다. 그가 걸어온 길이 곧 세계 축구의 역사였다. 2003년 '명장'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눈에 들어 잉글랜드 '명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유니폼을 입은 뒤부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당시 18세 호날두의 이적료는 1220만 파운드(약 180억원). 맨유 역사상 유소년 최고 이적료였다. 맨유의 상징인 등번호 7번을 단 호날두는 잉글랜드 무대를 평정했다. 프리미어리그 우승은 물론이고 유럽축구연맹 (UEFA) 챔피언스리그(UCL)까지 정상에 올랐다. 맨유에서 총 292경기에 출전해 118골을 성공시켰다. 2008년 호날두는 생애 첫 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한다.첫 번째 발롱도르는 시작에 불과했다. 호날두는 2009년 세계 최고의 클럽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다. 당시 유럽 역대 최고 이적료인 9400만 유로(약 1250억원)를 기록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등번호 7번을 달고 유럽을 호령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우승은 물론이고 UCL 우승에도 거침없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호날두는 총 438경기에 출전히 450골을 터뜨렸다.맨유와 레알 마드리드 그리고 유벤투스까지 합쳐 호날두는 총 27개의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UCL 3연패라는 대업적도 일궈 냈다. 발롱도르는 5번(2008·2013·2014·2016·2017) 호날두의 품에 안겼다. 득점에 관해서 호날두를 능가할 자 없었다. 프리미어리그와 라리가에서 모두 득점왕을 차지한 것은 당연했고, 호날두 득점의 절정은 유럽 별들의 축제인 UCL이다. 그는 UCL 득점왕을 역대 최다인 7회 수상했다. 2013~2014시즌에는 17골로 역대 한 시즌 최다골도 성공시켰다. UCL 통산 득점에서도 127골로 가장 높은 곳에 서 있다. 호날두는 스페인의 역사 그 자체인 레알 마드리드의 역사도 바꿨다. 레알 마드리드 역대 최다골(451골) 주인공이다. 라울 곤살레스의 323골을 가뿐히 넘어섰다.포르투갈 축구의 전설이기도 하다. 호날두는 2003년부터 포르투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A매치 158경기 출전 88골을 터뜨렸다. 이는 포르투갈 대표팀 역대 최다 출전 신기록이자, 최다골 신기록이다. 최다 출전 역대 2위는 루이스 피구의 127경기. 최다골 역대 2위는 파울레타의 47골이다. 2위와 격차를 보면 호날두가 포르투갈에서 얼마나 위대한 역사를 쓴 것인지 알 수 있다. 유럽의 강호로 평가받지 못했지만 유로 2016 우승을 이끌었고, 2019년에는 UEFA 네이션스리그 초대 챔피언에 등극하기도 했다.호날두는 이번이 두 번째 방한이다. 첫 번째는 지난 2007년 맨유 유니폼을 입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 서울과 상대했다. 당시 호날두는 22세. 호날두의 역사가 본격적으로 쓰이기 전, 막 세계 정상급 선수로 도약하고 있는 상태였다. 호날두는 한국 팬들 앞에서 왜 세계 최고로 갈 수 있는 선수인지 경기력으로 증명했다. 그는 선발 출전해 45분을 뛰고 1골 2도움을 올렸다. 맨유는 4-0 대승을 챙겼다.12년 뒤 호날두는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고 찾아왔다. 12년 동안 호날두는 세계 축구를 평정했고, '신'의 위치로 한국을 다시 방문한다. 지난 시즌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보였다. 유벤투스는 이탈리아 세리에 A 최초의 리그 8연패를 달성했다. 호날두는 이적한 첫해 21골을 넣었고, MVP에 선정되는 등 변함없는 기량을 과시했다.12년 전보다 지금 호날두에 대한 반응이 더욱 폭발적이다. 2007년 당시 티켓은 10시간 만에 매진됐다. 지금은 2시간30분 만에 모두 팔렸다. 22세 신성 호날두보다 '신계'에 입성한 호날두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큰 것이 반영됐다.그리고 또 하나의 감정이 표현된 것으로 보인다. 34세 베테랑 호날두다. 그는 세계 최고의 축구 실력과 함께 세계 최고의 자기 관리로 유명한 선수다. 34세지만 여전히 20대의 신체 나이를 자랑한다. 하지만 '천하의 호날두'라고 해도 세월의 흐름과 싸워 이길 수는 없다. 호날두도 나이가 더 들고, 현역에서 은퇴하는 날이 찾아올 수밖에 없다. 호날두가 한국에 처음 방문하고 두 번째 방문하기까지 12년이 걸렸다. 세계 모든 호날두팬들이 최대한 오랫동안 현역을 유지하기를 바라고 있지만 호날두의 현역 커리어가 마지막으로 향하고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앞으로 한국에서 언제 호날두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길지 알 수 없다. 기약이 없다. 한국에서 다시 호날두를 볼 수 없을 거라는 아쉬움. 이 감정이 호날두의 두 번째 방한을 더욱 뜨거운 분위기로 만든 것으로 보인다. 어쩌면 현역 호날두를 한국에서 볼 수 있는 마지막 순간일지도 모른다. 한국 축구팬들은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이 영광적 순간을 후회 없이 마음껏 즐기려 한다.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9.07.26 06:00
스포츠일반

김서영, 주종목 200m서 금빛 물살 젖힌다

여자 수영의 간판 김서영(24·경북도청)이 주 종목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김서영은 2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수영장에서 열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경영 여자 개인혼영 200m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 두 번째 도전이다. 그는 사흘 전 같은 장소에서 열린 경영 여자 개인혼영 400m 결승에서 4분37초43으로 일본의 오하시 유이(23·4분34초58)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오하시는 올 시즌 세계 랭킹 1위 기록(4분33초77) 보유자다. 김서영은 자신이 가진 한국기록(4분35초93)을 넘지는 못했지만, 이번 대회 수영에서 한국의 첫 은메달을 따냈다. 김서영은 4년 전 인천 대회 같은 종목에서 4위에 그쳐 시상대에 서지 못했다. 김서영은 역대 한국 개인 혼영선수 중 가장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그는 지난 4월 열린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 혼영 200m 결선에서 2분08초61로 우승했다. 한국신기록이자 2018시즌 세계 1위 기록이다. 김서영은 지난해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선에서 6위(2분10초40)에 올랐다. 한국 선수로 처음으로 이룬 세계선수권 개인혼영 결선 진출이다. 세계 정상급 수준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은 것도 이때부터다. 그는 18개월 동안 자신이 기록한 한국신기록을 3차례나 경신(1초62 단축)하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김서영은 다섯 살 때 어머니의 권유로 처음 수영을 시작했다.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엘리트 선수 코스를 밟았고, 초등학교 6학년 때 주 종목을 자유형·접영에서 혼영으로 바꿨다. 개인혼영은 수영 종목 중 가장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접영-배영-평영-자유형 순서로 네 가지 영법으로 헤엄쳐야 하기 때문이다. 키 163cm에 54kg인 그는 수영선수치고 작지만, 악바리 근성과 특유의 부드러운 영법으로 신체의 한계를 극복했다. 김서영은 자신의 주 종목인 200m를 준비하고 있다. 개인혼영 200m는 거리가 400m 종목의 절반밖에 되지 않아 힘과 순발력이 좋은 김서영에게 경쟁력이 있는 종목이다. 400m 결선 당시 200m 지점 반환점을 돌 때까지만 해도 1위였다. 김서영은 "내가 경쟁자들보다 접영, 배영에서 느리다. '한번 올려 보고 가자'는 마음으로 초반에 속도를 냈다"며 "결국 마지막에 완전히 지쳤다. 기록(개인 최고 4분35초93)은 만족할 수 없지만, 나머지 부분은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번에도 오하시를 넘어야 한다. 김서영은 "200m는 더 자신 있다"며 웃었다. 자카르타=피주영 기자 2018.08.24 06:00
스포츠일반

'로빈훗' 김우진, 양궁 종합선수권 5관왕 달성

양궁 국가대표 김우진(청주시청)이 종합선수권대회에서 5관왕에 올랐다.김우진은 17일 경북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끝난 제49회 양궁 종합선수권대회에서 리커브 개인전 90·70·30m 금메달에 이어 개인 종합과 혼성까지 금빛 과녁을 뚫었다.그는 90m 예선에서는 미공인 세계 신기록이자 한국 신기록을 8년 만에 경신하기도 했다.최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현대 양궁 월드컵 파이널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김우진은 이번 국내대회까지 휩쓰는 최상의 컨디션을 이어갔다.피주영 기자 2017.09.1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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